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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지금부터 뭘 준비해야 하나요?

작성일 2026. 10. 06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지금부터 뭘 준비해야 하나요?
ⓒ 마케팅사수
실제 질문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처음 혼자 맡게 됐어요. 할인율은 대표님이 정해 주신다는데, 그 전까지 제가 언제 뭘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옵니다. 광고 예산도 작아서 할인 폭으로 붙기는 어렵고요. 지금 10월인데 늦은 건 아닌가요?" — 자사몰 1년차, 마케터

이 글의 핵심

결론: 행사일에서 거꾸로 8주를 쪼개세요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디어부터 모으지 말고 11월 27일(금)에서 거꾸로 센 일정표부터 만드세요. 2026년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7일이고, 10월 5일(월) 기준으로 D-53, 딱 8주가 남았습니다.

일정표가 먼저인 이유는 블프 준비에 내 마음대로 당길 수 없는 일이 섞여 있어서입니다.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은 카카오 심사를 통과해야 쓸 수 있고, 메타 광고는 새로 켜거나 크게 고치면 학습 단계를 다시 거칩니다. 상세페이지 수정은 디자이너 일정에 걸려 있고, 사전 알림 신청자는 하루아침에 모이지 않습니다. 이런 일은 늦게 알아차리면 돈으로도 못 메웁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습니다. 남의 손이 필요한 일, 시간이 쌓여야 하는 일을 앞에 두고, 내가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뒤에 둡니다. 할인율이 아직 안 정해졌어도 일정표는 지금 만들 수 있습니다. 할인율이 정해지는 날짜 자체를 일정표에 마감일로 넣고 대표님께 공유하세요.

주 단위 역산 일정표

아래는 10월 5일 주부터 11월 27일까지 8주를 나눈 표입니다. 주차 옆 숫자는 그 주 월요일 기준 D-day입니다.

  1. 1주차(10/5~, D-53): 목표와 대상 상품 정하기. 작년 같은 기간 매출과 올해 목표를 나란히 적고, 행사 상품을 3~5개로 좁힙니다. 할인율 결정 마감일도 이 주에 정해 둡니다.
  2. 2주차(10/12~, D-46): 사전 알림 신청 페이지와 동의 문구 만들기, 알림톡 템플릿 검수 요청. 신청 완료 안내처럼 정보성으로 보낼 템플릿을 이 주에 올립니다. 카카오 안내 기준으로 심사는 영업일 2일 이내에 처리되지만, 반려되면 고쳐서 다시 올려야 하니 2주 여유를 둡니다.
  3. 3주차(10/19~, D-39): 사전 알림 신청 모으기 시작. 신청 페이지로 보내는 광고를 작게 켜고, 사이트 상단 띠 배너와 기존 고객 대상 채널 메시지로 알립니다. 이때 쌓인 방문자가 행사 때 다시 보여 줄 대상이 됩니다.
  4. 4주차(10/26~, D-32): 상세페이지 수정 의뢰. 행사 배너, 구성 안내, 배송 일정 문구를 이 주에 디자이너에게 넘깁니다. 11월은 정부 주도 할인 행사와 각 플랫폼 행사가 이어지는 달이라 디자이너와 개발자 일정이 빨리 찹니다.
  5. 5주차(11/2~, D-25): 메시지 원고와 발송 시간표 확정. 사전 알림, 오픈, 마감 임박, 연장 여부까지 메시지 4~5통의 문구와 발송 시각을 한 장에 적습니다.
  6. 6주차(11/9~, D-18): 쿠폰·결제·재고 테스트. 실제 쿠폰으로 테스트 결제를 해 보고, 품절 시 안내 문구와 재입고 알림까지 확인합니다.
  7. 7주차(11/16~, D-11): 행사 광고 세트 켜기. 메타는 광고 세트가 마지막으로 크게 수정된 뒤 일주일 동안 약 50건의 결과가 나와야 학습 단계를 벗어난다고 안내합니다. 행사 당일에 새로 켜면 학습 중에 행사가 끝나니, 늦어도 D-7에는 켜 두고 행사 중에는 큰 수정을 피합니다.
  8. 8주차(11/23~, D-4): 최종 점검과 오픈. 링크, 쿠폰, 재고, 발송 예약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오픈 당일에는 1시간 단위로 주문과 문의를 봅니다.

메시지는 보내는 채널과 동의부터 확인하세요

블프 준비에서 1년차가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할인 소식은 광고성 정보라서 알림톡으로 보낼 수 없습니다. 카카오 알림톡 심사 가이드는 메시지 일부라도 광고성 내용이 들어가면 발송이 불가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알림톡으로는 사전 알림 신청 완료 안내처럼 고객 행동에 따른 정보만 보내고, 행사 오픈 소식은 광고 수신에 동의한 고객에게 광고 메시지로 보내야 합니다.

동의를 받는 문구도 바꿔야 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6년 3월 게시한 불법스팸 방지 안내서 7차 개정본은 광고 수신 동의를 받을 때 '혜택 알림', '정보제공' 같은 모호한 표현을 쓰지 말라고 정리했습니다.

시간도 확인하세요. 정보통신망법 제50조 제3항에 따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광고성 정보를 보내려면 별도의 사전 동의가 필요합니다. 자정 오픈 알림을 계획했다면 야간 동의를 따로 받았는지부터 보고, 없다면 오픈 알림은 오전 8시 이후로 옮기세요. 광고 메시지에 전송자 명칭과 연락처, 수신 거부 방법을 밝혀야 한다는 점(같은 조 제4항)도 원고 단계에서 넣어 둡니다. 세부 표기 방식은 KISA 안내서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할인 폭 대신 할 수 있는 것

큰 브랜드와 할인율로 붙으면 작은 팀이 집니다. 대신 고객이 우리 몰에서 사야 할 이유를 다른 데서 만드세요.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원가 부담은 작고, 고객이 체감하는 차이는 큰 것을 고릅니다.

사전 알림 신청자 수는 행사 전에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숫자입니다. 목표를 정하고 매주 목표 대비 달성률을 보세요. 예를 들어 목표가 작년 블프 첫날 구매자 수의 3배인데 3주차 끝에 목표의 30%도 안 됐다면, 신청 혜택이나 신청 페이지 문구를 바꿀 때입니다. 신청 페이지 전환율이 평소 상세페이지 전환율(전월 평균)보다 낮다면 문구보다 혜택이 약하다는 신호입니다.

바로 쓰는 체크리스트

자주 묻는 질문

이미 10월 중순이 넘었으면 어떻게 하나요?

일정표의 앞 주차를 합쳐서 한 주에 처리하세요. 알림톡 템플릿 검수 요청과 동의 문구 수정은 오늘 바로 시작하고, 상세페이지는 전체 수정 대신 상단 배너와 구성 안내만 바꿉니다. 광고는 D-7 원칙만 지키면 됩니다.

사전 알림 신청자에게 쿠폰을 미리 넣어 줘도 되나요?

넣어 줄 수는 있지만 이후 안내 메시지가 문제입니다. KISA 안내서 7차 개정본은 쿠폰·적립금을 일방적으로 준 뒤 발급·소멸 안내를 보낼 때도 명시적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신청 단계에서 광고 수신 동의를 함께 받아 두세요.

할인율이 끝까지 안 정해지면 어떻게 하나요?

할인율이 들어가지 않는 일부터 진행하세요. 신청 페이지, 동의 문구, 템플릿 검수, 발송 시간표는 할인율 없이도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할인율 결정 마감일을 일정표에 적어 공유하고, 그날이 지나면 상세페이지 일정이 밀린다는 점을 같이 알리세요.

광고 예산이 작으면 언제 몰아서 쓰는 게 낫나요?

사전 알림 신청 모집과 행사 직전 일주일에 나눠 쓰세요. 신청 모집 광고로 모은 방문자와 신청자가 행사 때 다시 보여 줄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행사 당일에만 몰아 쓰면 학습 단계가 끝나기 전에 행사가 끝날 수 있습니다.

블프가 끝나면 바로 해야 할 일은 뭔가요?

행사 다음 주 안에 사전 신청자와 일반 방문자의 구매 전환율, 객단가를 나눠서 작년 행사와 비교해 두세요. 신청자의 전환율이 확실히 높았다면 연말 행사에도 같은 구조를 씁니다. 구매 고객에게는 배송 완료 후 사용 안내를 보내 재구매로 이어지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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